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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꼭 가봐야 할 메츠 인근 명소

by likebasket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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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관광지

뉴욕을 대표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중 하나인 뉴욕 메츠(New York Mets)는 퀸스 플러싱 지역에 위치한 시티필드(Citi Field)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구팬이라면 시즌 중 이곳에서 메츠의 생생한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이 큰 로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시티필드 주변에는 경기를 보기 전후로 들를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이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경기만 보고 돌아오는 건 너무나 아쉽지 않을까요? 이번 소개 글에서는 메츠 직관 시즌에 꼭 함께 들러야 할 인근 명소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하든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장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경기 일정에 맞춰 함께 여행 계획을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파크 & 유니스피어

시티필드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는 뉴욕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인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파크(Flushing Meadows–Corona Park)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뉴욕의 역사, 문화, 여가, 자연이 모두 어우러진 복합적인 공간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공원의 상징인 거대한 지구본 조형물, 유니스피어(Unisphere)입니다. 1964년 뉴욕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세워진 유니스피어는 높이 약 43미터에 달하는 철제 구조물로, 오늘날까지도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 명소 스폿입니다. 이 공원은 산책로, 호수, 자전거 도로, 잔디밭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이고, 테니스장과 축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공원 내부의 벤치에 앉아 야구 경기 전후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간단한 식사나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야외 활동 외에도 퀸스 박물관과 뉴욕 과학관이 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문화·과학 체험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퀸스 박물관에 있는 ‘뉴욕시 파노라마’는 뉴욕시 전역을 정교하게 축소한 모형으로, 약 9천 개 이상의 건물들이 미니어처로 재현되어 있어 도시계획이나 건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또한 이 공원은 조경이 아름답고 사계절의 풍경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가벼운 산책 코스로도 매우 적합합니다. 메츠 경기를 관람하는 날에는 일찍 도착해 이 공원을 먼저 둘러보거나, 경기 후 열기를 식히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퀸스의 다문화 거리, 플러싱 한인타운

시티필드에서 지하철 또는 도보로 몇 정거장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지역이 바로 플러싱 다운타운(Flushing Main Street)입니다. 이곳은 뉴욕 내에서도 손꼽히는 다문화 커뮤니티로, 특히 차이나타운과 한인타운이 밀집되어 있어 아시아 문화와 음식을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플러싱 차이나타운은 맨해튼 차이나타운보다도 현지 중국인 거주 비율이 높아 음식점의 수준이나 다양성 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 스타일의 딤섬 전문점, 마라탕, 샤부샤부, 베이징 덕 전문점은 물론, 대만식 디저트나 버블티 가게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한인타운도 만만치 않게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고기타운’, ‘마당’, ‘한양식당’ 등은 뉴욕 교민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한식 맛집입니다. 한국식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 전통 한식당부터 모던한 감성의 분식 카페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어떤 취향의 방문객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식사뿐 아니라 한인 마트, 아시안 북카페, K-뷰티 숍, 헬스 앤 뷰티스토어 등 쇼핑 공간도 풍부해, 단순히 관광을 넘어서 현지인의 일상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낮에는 음식과 문화 체험, 밤에는 메츠 직관. 하루 코스로 완벽하게 구성할 수 있는 플러싱의 매력을 꼭 경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경기 후 야구팬들끼리 삼겹살과 소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습니다.

숨은 명소: 루이스 아모니아 파크 & 퀸스 야경

대부분의 관광객은 시티필드 인근에서 플러싱과 코로나 파크까지만 둘러보는 경우가 많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가면 만나볼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루이스 아 모니아 파크(Louis Armstrong Park)입니다. 재즈의 전설 루이 암스트롱의 이름을 딴 이 공원은 규모는 작지만, 감성적인 조경과 잔잔한 분위기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공원 인근에는 루이 암스트롱 박물관도 자리하고 있어 음악 팬이라면 짧은 들름길로 충분히 가치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루이 암스트롱이 실제로 살았던 주택과 사용했던 악기, 의상, 음반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일정에 따라 소규모 재즈 공연도 열립니다. 야구 경기 전 재즈의 감성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여행자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야경 명소로는 건트리 플라자 주립공원(Gantry Plaza State Park)이나 롱아일랜드시티의 퀸스보로 브리지 인근 산책로를 추천합니다. 특히 메츠 경기를 보고 난 뒤 이곳에 들르면, 멀리 보이는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빛나는 이스트강이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해 줍니다. 벤치에 앉아 하루를 되돌아보거나, 사진 한 장으로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7호선 지하철을 타고 롱아일랜드시티 방향으로 2~3 정거장만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카페 거리들도 있습니다. 감성 넘치는 베이커리 카페, 북카페, 로컬 브루어리들이 이곳에 몰려 있어 조용하게 휴식하거나, 야경을 배경으로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경기장의 열기를 식히고 하루를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장소들이 이토록 가까이 있다는 것이 바로 시티필드 근처의 큰 장점입니다. 뉴욕 메츠의 홈경기 직관은 야구팬에게 특별한 이벤트지만, 주변에 펼쳐진 다양한 명소들을 함께 경험하면 그 감동은 배가됩니다. 플러싱 메도우의 자연과 문화 공간, 한식과 중식이 어우러진 다문화 거리, 재즈 감성이 묻어나는 소공원, 그리고 퀸스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메츠 시즌 동안 이 모든 공간을 함께 누린다면, 단순한 야구 관람을 넘어 진짜 뉴욕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MLB 직관 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입니다. 올 시즌엔 경기장만 보고 돌아오지 마시고, 시티필드 주변의 매력을 함께 즐기며, 나만의 MLB 여행을 지금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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